1984? 2020? 빅브라더가 온다

조지 오웰 “1984” 표지

1949년에 발표된 조지 오웰 (George Orwell)의 소설 “1984“에는 무서운 미래의 세상이 그려졌다. 그 세상은 정부가 국민 모두의 생활을 철저히 감시하고 추적하는 “빅브라더“가 되는 사회이다. 조지 오웰이 말한 그런 사회는 다행히 1984년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2020년 지금 우리는 어쩌면 그런 사회로 가고 있는 듯하다.

이번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정부는 방역의 이름으로 국민의 사생활을 감사할 수 있게 되었다. 정부는 마음만 먹으면 개인의 신용카드를 뒤지고 통신 기록을 엿볼 수 있다. 거리에는 곳곳에 CCTV가 감시하고 있고 이제는 가게마다 QR코드를 이용해 입장 기록을 체크하므로 특정 개인이 어느 가게를 언제 가는지도 다 알게 되었다.

2020년 9월 19일자 뉴욕 타임즈는 “In South Korea, Covid-19 Comes With Another Risk: Online Bullies“라는 서울 발 기사에서 이런 문제를 다루었다. 이 가사는 한국에서 방역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조직적인 사생활 침해 문제에 물음표를 던진다. 우리는 비정상적인 사생활 침해가 체계화, 일상화되는 지금의 사태를 엄중히 인식하고 있다. 사생활권과 같은 중요한 헌법적 가치를 국민 다수의 동의없이, 또 법원의 승인없이, 행정부가 일방적으로 그리고 제어장치없이 훼손하는 것은 장래의 후손들에게 수치스러운 일일 것이다. 그러고보면 이번 코로나 사태의 가장 큰 희생자는 어쩌면 헌법 정신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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