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들의 영웅적 모습을 기대하며

요즘 코로나 사태로 인해 의료인들의 중요성이 부각되었다. 언론이나 미디어에서는 의료인들에게 고맙다는 공익광고가 방영되고 심지어 의료진들을 영웅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왜 이 사회는 영웅들에 대한 대우가 이리 박할까? 코로나 와중에서 한국에서는 의료진들과 정부의 대결이 심화되어 의대생들이 의사 고시를 거부하는 사태가 일어났다. 그 때문에 의사 고시를 거부한 어린 학생들은 지금 커다란 위기에 처해있다.

그런데 이 사회의 곳곳에서 활동하던 수 많은 지식인과 사회운동가들은 왜 학생들의 국가고시 거부 사태를 모른 척하고 있는 것일까? 특히 같이 전선에 서서 장렬히 전사하자고 선동했던 의협과 의사들은 왜 이 문제의 해결에 나서지 않는 것일까? 우리는 의사 고시를 거부할 만큼 절박했던 학생들의 마음을 헤아리는 데 인색하지 말아야 한다. 또한 의료계 전체는 학생들을 구제하고 이번 사태를 원점부터 해결하기 위해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그 동안 위계질서와 상하관계가 엄격했던 의료계는 이번 사태를 계기로 서로 단결이 안되는 선배들의 민 낯이 드러나게 된 모양이다. 그러면 이 다음에 의료계에 다시 위기가 올 때는 누가 위험과 불편을 무릎쓰고 의료계를 위해 나설 수 있을까? 의료계 전체는 더 이상 어린 학생들만을 희생양으로 삼지 말고, 즉시 문제 해결에 발벗고 나서야 할 것이다. 결국 의료진은 이 사회의 영웅들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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