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화의 원정과 건문제 추적설

건문제
건문제

 

명나라를 세운 주원장이 1398년 사망하자 그의 손자가 그 뒤를 이어 제2대 황제인 건문제로 즉위하였다. 주원장의 태자는 이미 사망했기때문에 태자의 아들이 황위를 이은 것이다. 하지만 어린 황제는 황위를 지키지 못했다. 변방에 있던 주원장의  다른 아들 주체가 반란을 일으켰다. 내전끝에 반란군은 중앙군을 격파하고 1402년 7월에 수도를 함락하여 정권을 탈취하였다. 이때 수 많은 사람들이 반란군에 의해 살륙되었으나 건문제의 최후에 대해서는 여러 이야기가 있다.

전설에 따르면 이제 황제가 된 주체는 건문제가 도망친 것으로 생각하여 세상의 끝까지라도 추적하여 건문제를 잡아오라고 명령했다고 한다. 영락제 (주체)는 정통성을 가진 건문제가 어느 날 다시 나타나서 다시 내전을 일으키는 것을 두려워했다고 한다.

그런 배경하에 환관이던 정화가 대규모 선단을 이끌고 멀리 중동과 아프리카까지 갔다오는 “정화의 원정”이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러니까 정화는 건문제의 행방을 찾아 다녔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런 주장은 정화의 원정이 엄청난 부담에 비해 뚜렷한 목적없이 이루어졌기 때문에 나왔을 것이다. 게다가  7번의 원정중 6번은 영락제 치하에서 이루어졌으며 영락제가 죽자 이 의문의 원정은 곧 중단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주원장은 죽기전에 어린 건문제에게 상자를 하나 주고 위기가 닥쳤을 때 열어보라고 했다고 한다. 반란군이 궁을 에워싸자 공포에 질린 건문제는 그 상자를 열었는데 그 안에는 승려의 옷과 소지품이 있었다. 그래서 건문제는 승려로 위장하고 뒷문을 통해 안전하게 궁을 빠져나갈 수 있었다고 한다. 이 이야기는 건문제를 불쌍하게 생각한 사람들이 만든 팬타지이겠지만 무척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그런데 조선의 세종이나 문종은 왜 단종에게 수양대군의 반란에 대비할 묘책을 알려주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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