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전쟁중 중국군의 실제 전력

大陸打通作戦

중국과 한국의 일부 역사가들은 만약 일본의 항복이 늦어졌더라면 중국군이나 한국 광복군이 일본군을 무찌르고 중국이나 한반도를 수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한 편으로, 스스로 광복을 쟁취하지 못한 중국이나 한국의 안타까운 입장을 이해하면서도 이런 주장이 얼마나 현실을 모르는 일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중화민국 정부에 절대적으로 의지하던 임시정부의 광복군은 둘 째 치기로 하고 당시에 아시아에서 일본을 제외하면 가장 막강한 군사력을 가졌던 중화민국군을 보자. 그 때 중화민국군은 미국의 지원으로 엄청난 병력과 막강한 화력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실제로는 일본군과의 전투에서 연전 연패하였고 병사들의 사기는 땅에 떨어져 있었다. 중화민국군이 얼마나 약체였는지를 분명하세 보여준 전투가 1944년 4월부터 12월 사이에 중일간에 마지막으로 크게 싸운  “예상계 회전 (일본 이름: 대륙타통작전)”이다.

이 전투에서 일본군은 50만 명을 동원하였고 중국군도 250만 여 명을 동원하였다. 숫적으로 보아도 공격하는 일본군이  수비를 하는 중국군에 비해 불리했다. 하지만 결과는 너무나 일반적인 일본의 숭리였다. 중국이 자랑하던 정예부대들은 오합지졸에 가까운 추태를 보이면서 중국군의 수비선이 전 전선에서 삽시간에 붕괴했다. 결국 일본군은 모든 작전 목표를 달성하고 일방적으로 전투를 종료했다. 중국은 엄청난 규모의 곡창 지대와 해안 지역을 통채로 잃었는데 중국군의 피해는 일본군의 다섯 배 이상으로 추정된다.

이 때 일본군의 전력은 최상의 상태가 아니었다. 이미 태평양 지역에서 일본군들이 미군에게 밀리면서 중국에 주둔했던 병력들도, 또 물자도 태평양 전선으로 차출 되었고 오랜 전쟁으로 일본군의 사기도 낮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군은 일본군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물론 이 전투의 참패에는 여러 가지 변명이 있다. 하지만 이 전투의 결과가 분명히 보여준 것은 중국군이 자력으로 점령지를 수복하기는 커녕, 일본군이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중국군을 전멸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아마 미국도 이 때 중국군의 실체를 분명히 알 게 되었을 것이다.

About Author

Previous article전쟁 영웅 앨런 튜링은 왜 체포되고 죽어야 했을까?
Next article아더왕 전설을 자랑하는 영국인들이 딱한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