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윌리엄 그라퍼 (William Gropper)는 늘 노동자들의 문제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가 그린 그림 중에서도 “영스타운 파업 (Youngstown Strike)”은 유명합니다. 이때는 노동자들이 파업을 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만약 파업이 시작되면 회사 측은 경찰을 동원하거나 아니면 “구사대”라는 것을 투입하는 데 이 들은 대개 도시에서 온 조폭들이었다고 합니다.
이 그림에서도 왼쪽에 막대기를 든 붉은 옷의 사람들이 보이는 데 그들이 바로 “구사대”입니다. 이 그림의 배경이 된 사건은 1937년 오하이오주 영스타운 시의 공장에서 실제로 일어난 노동자 파업 사태를 보여줍니다. 이미 구사대가 휘두른 각목에 사람들이 맞아 쓰러저 있습니다. 쓰러져 있는 사람들은 휜 옷을 입고 있는데 이는 마치 신약 성서에 나오는 예수의 희생을 연상시킵니다. 그림은 왼쪽의 어두운 세력에 맞서 싸우는 오른쪽의 빛나는 노동자들을 대비시켜 누가 나쁜 사람들인지 금방 알 수 있게 합니다. 참 슬픈 장면이군요.
About Author
관련
No related posts. 관련 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