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어리석은 반동 체제

1979년 혁명 이전 이란 여성들
1979년 혁명 이전 이란 여성들

좌파이든 우파이든, 만약  역사에 흐름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것은 억압과 압제로부터 점차 자유와 해방으로 가는 것이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런 역사적 흐름에 거꾸로 간 나라가 있으니 바로 이란이다.

이란은 대다수 국민들의 선택에 의해 1979년 팔레비 왕정을 무너뜨리고 이슬람 신정 정치를 선택했다. 아무도 신정 정치라는 것을 들어보지 못했으므로, 전세계는 이란의 실험을 지켜보았다. 과연 신정 정치는 가능할까? 그런 체제가 더 나은 체제일까?

이른바 “이란 혁명” 후 40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알게 되었다. 이란의 체제라는 것은 말로 다할 수 없는 봉건적 남성 쇼비니즘의 결정판이며, 이란은 터무니없는 종교적 일당 독재 국가이다. 이처럼 광범위한 감시와 억압의 시스템을 구축할 바에야 무엇 때문에 이란 국민들이 그토록 많은 희생을 치루고 팔레비 체제를 무너뜨렸는지 알 수 없다.

혁명 이후 현재의 이란 여성들
Fars News Agency, CC BY 4.0 <https://creativecommons.org/licenses/by/4.0>, via Wikimedia Commons

지금 이란의 경제 상황은 비참하지만 이란 정부는 그 것이 “미제국주의”의 봉쇄와 압박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이란의 여성들은 기본권을 제한 당하고 있지만 이란 정부는 이란 여성들이 그 것을 원한다고 둘러댄다. 이른바 이란 혁명 후 40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경제 정책의 실패를 미국 탓으로 돌리는 이란 정부의 철면피같은 태도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여성들이 스스로 억압적인 시스템을 원한다고? 이란 정부는 그런 거짓말을 눈도 깜짝하지 않고 40년 동안 하면서 이란 여성들을 가축처럼 가두고 감시해왔다. 간단히 말해 그동안 이란에서 폭력적으로 자행되어온 신정 정치는 실패했다.

1979년 혁명을 전후하여 이란 여성들 중에는 팔레비 정권에 온 몸으로 저항한 수 많은 여성들이 있었다. 도대체 그들은 왜 그런 희생을 했을까? 자기 아이들을 지금의 이란처럼 숨 막히는 폐쇄 사회에서 살게 하기 위해? 국가가 개인의 사생활을 감시하고 통제하는 사회가 좋아서? 여성들을 애를 낳는 가축 정도로 대우하는 광신적 이슬람 국가를 만들기 위해? 참 알 수 없는 일이다.

이제 솔직히 말하자. 우리는 그들이 말하는 신정 정치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지금의 이란은 여성들의 지옥이며 종교적 다양성과 개인의 신앙의 자유를 짓밟는 광신적 종교 독재이며 국민의 기본적 생활조차 보장하지 못하는 실패한 체제라는 것이 확실하다. 누구든 아니라고 말하는 사람은 자기 딸을 이란에 살게 할 마음이 있는지 스스로에게 물어보라.

물론 남 탓을 하는 것은 이란 정부 뿐만이 아니다. 우리나라에도 정책 실패나 무능을 아직도 “친일 세력”이나 “독재 세력” 탓을 하며 끊임없는 정당화의 주문에 스스로 빠진 사람들을 얼마든지 볼 수 있다. 스스로 선택해서 나라의 운명을 망친 나라가 이란 하나에 그치기를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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