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인형 / 검은 인형 실험과 그 문제점

미국은 원래 백인과 흑인이 사회적으로 분리된 나라였는데 그러한 흑백 분리 시스템이 불법화 된 것은 1954년의 유명한 ” 브라운 대 교육위원회 (Brown v. Board of Education)”판결 부터였다. 이 역사적 판결에서 미국 대법원은 흑백 분리가 흑인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부정적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러한 분리 정책은 허용될 수 없다고 판결하였다. 그러한 주장의 근거로 대법원은  심리학자 부부인 케니스 클락 (Kenneth Bancroft Clark)과 매미 클락 (Mamie Phipps Clark) 가 연구한 “인형 연구”를 들었다.

이 연구는 다음과 같다. 흑인 아이들에게 백인 인형과 흑인 인형을 주고 어는 쪽 인형을 가지고 놀고 싶으냐고 물었더니 대부분의 흑인 아이들은 백인 인형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연구자들은 그 것이 흑인 아이들이 5살 정도가 되면 “흑인”이라는 것은 나쁘고 열등하다는 이미지를 가진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결과에 근거하여 대법원은 흑인들에게 열등감을 심어주는 분리 정책은 위헌이라고 판결하였다. 그 이후 여러 번 실시된 실험에서도 대체로 같은 결과가 나왔다. 흑인 아이들은 백인 인형을 선호하는 것이다.

이 실험에 대해 일부에서는 이렇게 비판한다. 첫째, 검은 색보다 하얀 색을 선호하는 것은 사회적 영향이 아니라 인간의 근본적인 본능이다. 둘째,  조사 결과에 따라 오히려 분리를 강화해야 한다. 그 것은 통합된 환경에서 흑인 아이들이 더 열등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셋째, 클라크 부부의 실험 방법은 샘플의 숫자나 조사 방법의 방식 면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이 아니었다.

지난 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밝혀진 바에 따르면 새로 미국 대통령이 된 바이든씨는 교육 현장에서의 흑백 통합이 반드시 좋은 것이 아니라며 버싱 (busing)에 의한 강제 흑백 통합 정책에 부정적인 입장인 반면,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 씨는 버싱 덕으로 그녀가 성공할 수 있었다며 흑백 강제 통합을 지지했다. 1954년의 역사적인 판결이 내려져 미국 사회를 바꾼 지 벌써 70여 년, 정말 그 판결은 잘못된 증거에 의해 내려진 것이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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