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장 위구르 지역의 참상과 인류에 반한 죄

강제 수용소

중국의 내륙 깊숙히 있는 신장 지역에서 일어나고 있는 인권 탄압의 끔찍한 실상이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중국은 이 지역을 무력으로 점령한 이래, 지속적이고 조직적인 인종 청소 (racial cleansing)을 계속하고 있다. 거대한 규모의 강제 수용소들이 곳곳에 설치되어 이른바 사상 교화를 통해 위구르 인들의 정체성을 말살하는 것 정도는 차라리 아무 것도 아니다.

영국의  BBC방송은 2월 2일 신장 신위안현 수용소에 9개월 간 갇혔다가 풀려나 현재 미국에 머무는 42세 위구르족 여성의 증언을 보도하면서 수용소의 여성 수용자들이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당하며 자궁 내 피임장치를 강제 당하고 또 불임수술을 받는다고 폭로했다.

그동안 서구 언론에 여러 번 보도되었지만 중국군이 신장 현지에서 이른바 불순 분자 (?)들을 마음대로 체포, 고문, 살해 하거나 여성들을 성폭행하는 것은 명백한 인종 청소 행위이다. 우리는 나치 수용소와 보스니아 내전, 그리고 르완다 내전에서 이런 잔인한 방법들을 보아왔다. 이런 행위는 인류에 반한 죄 (Crime Against Humanity)로 국제 사회의 분노를 일으키는 가장 나쁜 종류의 집단 범죄라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한다.

중국 정부는 위구르 민족에 대한 이 끔찍한 범죄행위를 즉시 멈추고 그들에게 중국 헌법이 명시하고 있는 “공민으로서의 권리”를 보장할 것을 촉구한다. 원래 독립국이었던 소수 민족들의 지역을 오늘날 중국이 강점하더라도, 적어도 마오쩌뚱이 약속했던 “인민의 결정권” 원칙조차 스스로 배신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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