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고생하는 캘리포니아 주에서 지금 이른바 “영웅 수당 (hero pay)”이 문제로 제기되고 있다. 이 것은 시의회의 입법을 통해 감염의 위험을 무릅쓰고 일을 한 직원들, 특히 대형 마켓 직원들에게 시간 당 4 불에서 5 불씩 더 주도록 한다는 조치이다. 이 조치는 특히 L.A.를 중심으로 하는 남캘리포니아에서 앞다투어 도입되고 있는 듯하다. 이 조치는 이미 L.A. 시는 물론 롱비치, 산타모니카 와 같은 주변 시에서 에서 이미 도입되었거나 도입될 예정이다.
사실 미국에서 코로나 사태가 최악으로 치닫지 않은 것은 노동자들의 공이 크다. 그 들이 감염의 위험에도 일을 했기 때문에 랠프나 월마트같은 대형 마켓들이 문을 닫지 않았다. 만약 대형 마켓들이 문을 닫았으면 생필품 공급이 불가능해져서 엄청난 혼란과 문제가 일어났을 것이다. 그런 면에서 이들 노동자들은 “영웅”이므로 적당한 대우를 받아야 할 것이다.
하지만, 한 편으로 생각하면 물류 측면에서 어떻게 소매 부문의 노동자들의 수고만 보상해 줄 수 있을 까? 생산 공장의 노동자들, 물류 부분의 노동자들도 모두 “영웅”들일 것이다. 게다가 자영업자들의 불만도 생각해야 한다.
게다가 생색은 정부가 내고 부담은 고용주인 회사가 진다는 것은 불공평할 수 있으므로 고용주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실제로 롱비치 시가 이 조치를 시행하자 대규모 마켓 체인 크루거는 롱비치 시에서 두 군데의 마켓을 폐쇄한다고 발표하여 시 정부의 조치에 반격을 가했다.
이런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은 지금 회사들에게만 희생을 강요하지 말고 차리리 전 주민들에 대해 지방세를 감면해주는 것이 더 좋을 듯하다. 전염병의 종식을 위해서는 어차피 모든 주민들이 힘을 합쳐야 하는 것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