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장 선거에서 야권 필승 전략은?

안철수 후보
안철수 후보 daumdna from Seoul / Jeju, South Korea, CC BY 2.0 , via Wikimedia Commons

 

 

오세훈 후보
오세훈 후보 (facebook)

2021년 4월 7일에 실시될 서울 시장 보궐 선거가 이제 25일 쯤 남았다. 여권에서는 일찌감치 후보를 확정했지만, 야권은 아직 “국민의힘”에서 오세훈 후보, 그리고 “국민의당”에서 안철수 후보가 있어 야권 최종 경선 절차를 거쳐오는 19일 쯤 야권 후보가 최종 결정될 것이다.

야권에서 누가 후보로 확정되든 이번 서울 시장 선거는 어려운 선거이다. 서울에서 보수 진영이 마지막으로 승리해본 적이 언제였던가? 비록 지금 많은 여론 조사들이 야권의 우세를 점치지만, 서울 유권자들의 전통적인 진보 성향을 고려한다면, 실제로는 50 : 50의 팽팽한 접전이 될 것이다.

게다가 문재인 정권이 서울 시장 선거에 사활을 걸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선거 결과에 따라 이낙연씨와 이재명씨의 운명이 바뀔 수 있다. 만약에 여권이 서울 시장 선거에서 패하게 된다면, 대선에 대한 공포로 인해 급격한 레임덕 현상, 그리고 당의 내분이 본격화할 것이다.  

그러므로 선거일이 다가올수록 여권은 승리를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할 것이다. 야권 후보에 대한 엄청난 탄압과 비난이 곳곳에서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야권 후보를 겨냥한 어떤 터무니없는 폭로 또는 폭력 사태가 일어날 지도 예상하기 어렵다.

이러한 많은 난관을 뚫고 야권이 승리하려면,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뿐만이 아니라 문재인 정권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이 힘을 모아야 할 것이다. 특히 야권의 최종 경선에서 지는 세력이 적극적으로 야권 단일 후보의 선거를 돕지 않는다면, 야권 단일 후보는 4월 7일에 승리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므로 야권은 이제 “공동 정부”를 심각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다. 야권 경선에서 누가 승리하든, 승자가 패자측 인사들을 적극 등용하여 권력을 분점하는 적극적 자세를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 합리적이고 적극적인 공동 정부의 운용은 다가오는 대선에서 반문재인 세력을 하나의 빅텐트아래로 결집시키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해방 후 귀국한 이승만 박사는 당시 남한에서 준동하던 좌익의 압도적인 세력 앞에, 지리멸렬하던 우익 세력에게 이렇게 일갈했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결국 이박사는  사분오열되었던 우파를 온갖 어려움을 뚫고 한데 모아 마침내 대한민국을 탄생시켰다. 지금 무릇 문재인 정권에 반대한다는 인물 중, 개인적인 이유로 하나로 힘을 모으지 않는 자는 역사의 냉정한 심판을 받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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