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바이든 정부가 들어선 이후, 중국과 북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중국은 대만을 공개적으로 위협하면서 미국을 자극하고 있다. 북한도 미사일을 쏘면서 일본을 위협하는 행태를 계속하고 있다. 이런 행동은 새로 들어선 바이든 정권의 인내심을 테스트하는 동시에 미국을 위협하는 행위이다.
지금 두 지역의 공산주의자들은 기본적으로 미국이 종이호랑이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면서, 조금씩 미국을 밀어붙이려 하고 있다. 하지만 과연 미국이 그들의 생각대로 가만히 있을까?
마르크스 이론에 따르면 제국주의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쟁을 필요로 하며, 특히 불황일 때 전쟁을 통한 수요 창출을 꾀한다고 한다. 그들은 제일차 대전이나 제이차 세계 대전도 이런 이론으로 분석한다.
만약 그들의 주장이 옳다면, 지금이야말로 미국이 전쟁을 할 시점이 아닐까? 지금 코로나 19 이후 미국 경제는 서서히 무너지고 있다. 정부가 돈을 풀어 겨우 막고는 있지만, 그 방식이 마치 시한폭탄과 같다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다. 앞으로 내수가 받쳐주지 않는 이상, 미국 경제 회복의 희망은 없다.
미국은 1914년에 발발한 제1차 세계 대전에 참전했다. 미국은 유럽 대륙에서 일어난 전쟁과 아무 관계가 없었으므로 참전할 명분도 없었다. 하지만 윌슨 대통령은 참전을 결정했고 미국은 전쟁에 참여한 댓가로 상당한 경제적 혜택을 누렸다. 그때까지 개도국 수준에 불과했던 미국 경제는 이 전쟁을 계기로 빠르게 성장했다.
그 뒤 1930년대에 대공황의 해결을 구호로 내걸고 선거에 승리한 루즈벨트 정권은 침체한 내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그런데 때마침 시작된 제이차 세계 대전은 루즈벨트의 고민을 말끔히 해결해주었다. 루즈벨트 정권은 진주만 기습을 계기로 전면 참전을 결정하였는데, 전쟁 중 군수 산업의 폭발적 증가로, 미국은 국내 실업 문제와 불황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였고 루즈벨트는 미국에서 유일한 삼선 대통령이 되었다.
1960년대에 경제 불황을 고민하던 케네디-존슨 정권은 월남전 확대로 그 해답을 찾았다. 미국은 1964년에 통킹만 사건을 계기로 월남전에서 전면적인 전쟁을 개시했다. 그 결과 1960년대 내내 미국 경제가 빠르게 확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앞에서 말한 윌슨, 루즈벨트, 케네디, 존슨은 모두 민주당 출신 대통령이다. 미국 민주당 정권은 지난 20세기에 미국이 전면 참전한 세 가지 전쟁을 당시 결정권자였다. 미국의 민주당 정권은 전쟁을 두려워하기는커녕, 오히려 전쟁을 선택한 여러 선례가 있다.
그러므로 지금 중국과 북한이 미국의 민주당 정권을 가볍게 보다가는 끔찍한 재앙을 경험하게 될 지 모른다. 그들 왕국의 안전을 위해, 그리고 세계 평화를 위해 부디 잠자는 사자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