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미국에서 아시아계 미국인들에 대한 테러가 급증하고 있다. 아시인에 대한 테러는 뉴욕에서, 샌프란시스코에서, 그리고 아틀랜타에서도 빈번하게 일어난다.
그런데 이런 테러에는 한 가지 특징이 있다. 그것은 흑인에 의한 테러가 많이 일어난다는 것이다. 이는 코로나 19로 인해 미국 사회가 빠르게 양극화되는 것과 관련이 있다.
락다운 (lock-down)을 비롯한 여러 조치는 특히 저소득층에게 큰 타격을 주고 있다. 그로 인해 저소득층은 분노와 좌절속에 빠져있다. 바로 그 저소득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부류가 흑인과 히스패닉들이다. 이들은 분노와 증오를 분출할 상대를 찾고 있다.
그래서 결국 흑인들은 백인들보다 여러 면에서 쉬운 타겟인 아시아인들을 화풀이의 대상으로 삼는 듯하다. 게다가 흑인들의 대상은 주로 아시아인 중에서도 노인이거나 여자들이다. 아시아인들은 대체로 체격도 작고 강하게 반항하지도 않으므로 더욱 좋은 타겟일 것이다.
더욱기 경찰이나 일반 사회에서도 백인들을 공격할 때보다 아시아인 대상의 범죄는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게 생각된다. 아니나 다를까, 많은 아시아인 여성들이 사살당한 아틀랜타 사건에서, 이상하게 현지 경찰은 이 사건을 인종 범죄로 보기를 거부했다.
어쩌면 백인들 입장에서는 흑인들이 아시아인들을 죽이는 현 상황이 꼭 나쁜 것 만은 아닐 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낮에도 아무 이유 없이 아시아인들이 공격 당하는 지금의 미국이 정상적인 사회일까? 미국 정부는 이 같은 인종 범죄에 대해 립서비스는 이제 그만하고 아시아인들에 대한 테러에 대해 보다 엄중히 대처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