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정부와 청와대는 코로나 19의 백신 문제에 대해 여러 번 큰 소리를 치면서 아무 걱정하지 말라고 장담했다. 하지만 수 많은 약속과 장담을 걷어내고 팩트를 보면, 지금 우리나라의 백신 확보 비율은 참담할 지경이다.
백신의 안전성 문제와 더불어 백신 확보 문제가 제기된 것이 벌써 몇 달 전 인데, 도대체 어쩌다가 정부는 이렇게 까지 백신 확보에 실패한 것일까? 매일같이 확진자 숫자가 700여 명을 오르내리며 국민들에게 큰 공포감을 주는 지금, 그동안 정부가 호언장담했던 안전한 백신은 어디에 있는가?
4월 15일 현재 국내에선 아직 백신 접종자가 인구의 2.47%에 그치고 있다. 그 나마도 안전 문제로 외국에서 접종이 중지되기도 한 아스트라제네카와 얀센 백신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국내 백신 접종자 숫자는 이스라엘(61.5%)·영국(47.3%)·미국(35.7%)·유럽연합(EU·15.3%) 등에 크게 못 미친다.
이러다가는 외국이 속속 대다수 국민들이 접종을 완료한 뒤 집단 면역 효과로 인해 일상으로 복귀하는 추세에서, 한국이 국제적으로 고립되는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
그동안 우리는 여러 번, 이 문제를 지적해왔다. 하지만 정부는 황금의 기회를 날려버리고, 지금 온 국민을 다시금 코로나 위기에 몰아넣는 꼴이 되었다.
이제 다시 창궐하는 코로나로 인해 사망자가 급증하게 되면, 이 정부는 무슨 말로 변명할지 모르겠다. 또 국민들이 거리 두기를 하지 않은 탓이라고 할 것인지, 아니면 과거에 이명박• 박근혜 정부가 백신 개발에 소홀했던 탓이라고 둘러댈지, 그것도 아니면 이 모든 것이 토착 왜구와 일본의 음모라고 주장할 것인지… 참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