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의 여성 학대를 그저 두고 볼 수 없는 이유

여성 문제
여성 문제

5월 9일 아프간 수도 카불의 여학교 앞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일어나 200명 이상 사상자가 나왔다. 특히 10대 여학생들이 30여명이나 죽었다고 한다. 아직 범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탈레반이거나 IS이거나 둘 중 하나 일 것으로 추즉된다.

이번 사태는 중동과 아프리카, 근동 아시아를 막론하고 소위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이 여성 교육을 결사적으로 방해하는 일련의 추세를 반영하는 것이다. 이슬람 극단 주의자들이 뭐라고 합리화하든, 계속되는 여학교 테러는 이슬람 주의의 야만성과 폭력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탈레반은 지난 1980년대 아프간에서 정권을 잡자, 여성 교육을 중단하고 여성들을 마치 동물 사육하듯 집안에 가두었다. 심지어 사우디 아라비아에서도 여성의 바깥 출입은 아직도 제한적이며 여성에게 운전을 금지하기 까지 하는 야만적 제도를 오랫동안 유지했다. 지금도 아프리카 등지에서는 소위 “여성 할례”라는 이름의 신체적 폭력을 어린 여자아이들에게 가하고 있고, 중동에서는 여성들이 옷조차 마음대로 입지 못하는 엄격한 율법이 지금도 강제되고 있다.

어찌 이슬람 문화권 뿐이랴. 중국에서는 이른바 전족이라하여 여성들의 보행조차 불가능하게 하는 잔인한 풍습을 20세기 까지 실시했다. 

우리 모두는 세계 곳곳에서 여성들의 이동을 제한하고 사회 진출을 억누르고 심지어 교육의 기회조차 봉쇄하는 이런 야만적 행태가 20세기를 넘어 21세기까지 계속되고 있는 비통한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 인류의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들에 대해 가해지는 이런 사회적 폭력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인권 문제를 논의할 수 없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우리 모두는 더욱 가정과 사회에서 여성과 남성의 존엄성이 똑같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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