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열려진 인도의 지옥문

화장되는 시신
화장되는 시신

불교의 배경이 되는 힌두교는 천국과 지옥의 개념이 있다. 힌두교에서 지옥은 죄인들이 가는 곳으로 지극히 고통스럽고 더러운 곳이다. 힌두교 뿐만이 아니라 어느 종교에서도 살아있는 사람은 원래 천국이나 지옥에 갈 수 없다.

하지만 지금 인도에서 벌어지는 코로나 사태는 그야말로 생지옥 (a living hell)을 떠올리게 한다. 5월 24일 인도의 사망자는 30만 명을 돌파하여 는 전세계 코로나 사망자 총 숫자인 3,500 만 명중 8.6%를 차지했다. 하지만 실제 사망자 숫자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

인도에서는 매일 20만 명이 넘는 확진자가 발생되지만 이미 의료 체계가 붕괴되었기 때문에 환자들이 거리에서 복도에서 죽어가는 참담한 현실이 일어나고 있다. 사실 인도는 세계 최대 백신 생산국이다. 그럼에도 언론들은 5월 24일 현재 인도 인구중 겨우 3.8% 만이 백신을 접종 받았다고 보도했다.

한편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사망자들 때문에 인도의 화장장에서는 이미 시신을 처리할 수 없게 되었다. 그러자 겁에 질린 사람들은 시신을 강에 떠내려 보내거나 길가에 버리기도 한다. 이렇게 방치된 시신들이 코로나의 창궐을 더욱 확신시키는 악순환이 진행 중이다. 선진국들이 참상을 외면하고 있는 가운데 인도에서는 지옥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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