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은 《젊은 모색 2021》전을 5월 28일(금)부터 9월 22일(수)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젊은 모색 2021》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이한 국립현대미술관의《젊은 모색》 20회 차 전시이다. 《젊은 모색》전은 1981년 《청년 작가전》으로 출발, 국내에서 가장 오래되고 권위 있는 신진 작가 발굴 프로그램이다. 동시대 미술의 최전선에 있는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고, 이를 계기로 한국 미술의 미래를 가늠해보는 역할을 지속해왔다. 올해까지 20회 차에 걸쳐 약 400여 명의 신진 작가들이 《젊은 모색》전을 통해 소개되었는데, 대표적으로 1989년 이불, 최정화, 1990년 서도호, 2000년 문경원, 2004년 이형구 등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성장했다.
이번 《젊은 모색 2021》전에 참여하는 신진 작가는 강호연, 김산, 김정헌, 남진우, 노기훈, 박아람, 배헤윰, 신정균, 요한한, 우정수, 윤지영, 이윤희, 최윤, 현우민, 현정윤 등 15인이다. 이들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들의 연구, 추천 및 외부 전문가들의 자문을 통해 선정되었다.
올해 전시는 지난 40년간 동시대 신진 작가들을 폭넓게 발굴하고자 노력했던 《젊은 모색》전의 정신을 이어가면서도 해외를 포함한 지역별, 매체별 다양성에 집중하여 선정 대상을 확대했다. 선정된 15명의 작가들은 회화, 조각,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사진, 영화, 도예 등 다양한 매체를 활용하는 30대 작가들로, 각자가 다루는 매체의 속성을 탐구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개인과 사회, 미술과 사회의 접점에도 관심을 드러내며 이를 탐색하는 작업을 보여준다.
이들의 사회적 시선은 각자가 처한 상황과 특수성에 따라 상이한 모습으로 나타난다. 이번 전시 출품작들은 팬데믹과 같은 특수한 상황을 공통적으로 경험하는 동시대 청년 세대로서의 접점을 다양하면서도 이질적으로 드러낸다. 이번 전시에는 총 140여 점의 신작을 포함하여 총 160여 점이 공개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올해로 40주년을 맞은 《젊은 모색》의 흐름을 살펴보고, 나아가 국립현대미술관이 제시하는 한국 현대미술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함께 조망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 며, “앞으로도 미술관은 다양성을 기반으로 균형있게 신진 작가들을 지원하는 역사를 지속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