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김정은 루카셴코의 위험한 셔틀 외교

유럽의 김정은 루카셴코의 위험한 셔틀 외교 ( Wikimedia Commons)
유럽의 김정은 루카셴코의 위험한 셔틀 외교 ( Wikimedia Commons)

유럽의 김정은 루카셴코의 위험한 셔틀 외교 (shuttle displomacy)가 시작됐다. 바보같은 짓을 연달아 저질러 “유럽의 북한”이란 조롱을 받고 있는 벨라루스가 위기 탈출을 위해 러시아에 도움을 청했다.  25년 이상 벨라루스를 통치해온 대통령 루카셴코 (Alexander Lukashenko)씨는 지난 23일 아테네에서 빌니우스로 향하던 라이언 에어 FR4978편을 민스크에 강제 착륙 시켜 국제적 물의를 빚었다. 벨라루스가 전투기를 동원해 이런 짓을 한 이유는 그 항공기에 탑승한 26살의 반체제 언론인을 체포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인구 940만 명에 불과한 벨라루스는 이번 만행(?)으로 유럽 전체에서 왕따가 되고 있고, 루카셴코 씨는 김정은에 비유되며 세계의 조롱 거리가 되었다. 이번 사태로 벨라루스는 이제 당분간 서방 국가들의 도움을 받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므로, 동쪽의 러시아에게 달려가 도움을 청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일 것이다.

유럽의 김정은 루카셴코의 위험한 셔틀 외교 에 사활을 걸고 있는 벨라루스 정부는 루카셴코 씨와 러시아 대통령 푸틴 씨가 현지 시간으로 금요일 (5월 28일) 급히 러시아의 휴양지 소치에서 회동하여 “긴밀한 경제적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고 발표했다. 

지금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편에 서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하지만 그 동안 벨라루스는 끊임없이 서방에 추파를 던지면 마치 러시아와 관계를 끊을 듯이 연기해왔다는 점이 꽤 재미있다. 그동안 벨라루스가 서방에 기대한 것은 오직 돈 뿐인데, 서방 국가들은 벨라루스에게 돈을 주면서 민주주의까지 같이 건네 주려고 하니, 독재 국가 벨라루스로서는 서방의 경제적 지원을 더 이상 받기가 어려워졌다.

이미 서방의 경제적 재제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서방 국가들 처럼 많은 돈을 줄 수는 없지만, 민주주의를 하라는 부담은 없으니 벨라루스가 러시아 쪽을 택한 듯하다. 하지만 러시아의 돈에는 민주주의 대신 다른 조건들이 붙어 있다. 곧 러시아는 지원의 댓가로 러시아군의 벨라루스 주둔이나 양국 간 통화의 통일과 같은 무리한 요구들을 할 텐데, 그때는 루카셴코가 어떤 표정을 지으며 다시 서방에 추파를 던질 지 궁금해진다. (참고:미국과 러시아의 해빙무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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