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3일 벨라루스 공군기가 민항기인 라이언 에어를 공중에서 하이재킹 (hijaking)하여 강제 착륙 시킨 바보같은 행동으로 온 유럽이 흥분하고 있는 가운데, 드디어 미국이 나서 벨라루스에 대한 독자적인 제재안을 발표했다.
백악관은 5월 28일 성명을 통해, 벨라루스의 행동이 “국제 규범에 대한 직접적 모욕 (direct affront)” 이라고 규정하면서 벨라루스에 대해 여러 가지 조치를 취할 것을 밝혔다.
미국 정부는 미국 시민들에게 벨라루스 여행을 하지 말 것을 경고하고, 국적 항공사들에게는 벨라루스 영공을 지나기 전에 극도의 주의를 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독재자 루카센코와 그 측근들이 운영하는 9개 국영회사에 대한 경제적 제재와 함께, 향후 유럽연합과 공조하여 더욱 강력한 제재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미국 정부는 루카셴코 정권이 지난 번 선거 부정 의혹을 해명하고 모든 정치범을 즉각 석방할 것을 요구했다. 미국의 이런 강경한 입장으로 보아 벨라루스가 서방 진영에 돌아오기는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