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요미우리 신문은 6월 4일 IT 기술의 발전이 눈부시게 이루어지고 있는 가운데, 회사내 집단 사이에서도 디지털 격차가 심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체로 젊은 층들이 기술 발전을 선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장년층은 기술 발전을 따라가는 것에도 상당한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도 회사내 2,30대 직원들이 능숙하게 각종 기기와 프로그램들을 다루는 데 비해, 중장년 층들은 심지어 “엑셀 (Excel)도 못한다”는 비웃음을 부하 직원들로부터 받기도 한다.
특히 코로나로 인해 회사의 각종 영업 활동이나 각종 대외 활동이 과거와는 달리 비대면으로 이루어지는 일이 증가하면서, 경험많은 선배들이 실력을 발휘할 기회가 줄고, 그 대신 첨단 기기의 조작이 더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이로 인해, 회사에서는 많은 중장년들이 남몰래 좌절하거나 우울해지기도 한다고 한다.
그러고 보니, 엑셀이 문제가 아니다. 어느 틈에 클럽하우스, 메타버스, 가상화폐 등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용어와 기술이 쏟아져 나오는 시대가 되었다. 옛 추억속의 상사들은 뒷자리에서 그저 신문이나 뒤적이다가 사우나에 가서 시간을 때우기도 했는 데, 지금 회사에서는 나이든 상사들조차 오로지 살아 남기 위해 매일 밤 늦게까지 새로운 것을 공부해야 한다. 기술의 발전이 인간을 편하게 하는 것 만은 아닌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