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독일이지만 내일은 한국인가? 사제의 성폭력문제

성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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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초 쾰른 대교구에서 터져 나온 가톨릭 교회의 성추문이 지금 독일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수 개월 동안 폭로가 이어지는 가운데 마침내 뮌헨의 라인하르트 마르크스 (Rheinhard Marx)대주교는 성추문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하기로 했다고 4일 발표했다.

마르크스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보낸 서한에서 교회내 성폭력 문제에 관한 현재의 상황이 재앙적 (catastrophe)이라고 규정하면서, 지난 수 십년 간 숨겨온 독일 교회내 성범죄 문제에 대해 스스로 조금이라도 책임을 나누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마르크스 대주교는 아직도 가톨릭 교회안에는 이러한 끔찍한 범죄에 대해 쉬쉬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개탄하면서, 그런 사람들 때문에 이 문제의 해결 과정이 “정체”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지난 번에 쾰른 사건이 공론화되자, 마르크스 대주교는 독일내 최고 영예이며 연방 대통령이 대주교에게 수여하기로 한 연방공로 십자가 훈장 (Federal Cross of Merit)을 사양한다고 밝혀 큰 충격을 준 바 있다. 사실 마르크스 대주교의 이러한 살신성인적 자세에는 큰 용기가 필요한 것이 틀림없다. 

한편, 독일에서 문제가 된 사제들의 성추문 문제는 독일 가톨릭 공동체 내에서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성추행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지를 알려주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가톨릭 성직자에 의한 성추행 문제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되어 지금은 유럽 각국에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 우리 나라에서도 성직자에 의한 성폭력 문제가 본격적으로 제기될 것이 틀림없다. 이 땅에서도 종교의 권위를 이용한 성도착자들의 더러운 범죄가 이제 낱낱이 밝혀질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것은 매우 기대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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