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국인에 대해 백신 관광 시작

러시아 크레믈린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 (Dmitry Peskov)씨는 6월 4일, 앞으로 한 달 또는 늦어야 두 달 안에 백신 관광을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따라서 조만간 외국인들은 러시아를 방문해서 러시아가 자랑하는 “스푸트니크 5 (Sputnik V)”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의 백신은 그동안 서구에서 무시되어왔으나, 최근 서구 백신의 부족 상태가 계속되자, 점차 러시아 백신에 대한 평가도 달라지고 있다. 이미 브라질 정부는 7월부터 스푸트니크 5를 대량 구매한다고 발표했다.

페스코프씨는 외국에 러시아 백신 관광에 대한 상당한 수요가 있다고 자신했다. 러시아 정부는 아직 백신 공급이 원활하지 않은 나라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올 것으로 기대하는 듯하다. 러시아는 지금 서방 국가로부터 경제 제재를 받아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 정부는 대대적으로 재정 지출을 확대할 예정이다. 이번 러시아의 백신 관광 확대 정책은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외국과의 무역 및 서비스 교류 확대를 꾀하려는 러시아 정부의 계획이 담겨있다. 

한편 러시아 방역 당국은 러시아 내 확진자 증가 숫자가 최근 잠시 감소하는 듯하였으나, 다시 하루 9,100 명대로 늘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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