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이후, 우파는 어떻게 될까?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이후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이후

오는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이후 과연 국민의힘을 비롯한 우파는 어떻게 될까? 지지층의 외연을 넓히고 내년 집권의 바탕을 다지게 될까? 아니면 지지자들 사이에 혼란과 분열만이 심해질까?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이후가 중요한 이유는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앞으로 정치 지형이 크게 바뀔 것이기 때문이다.

만약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이후, 국민의힘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한다면 곧 다가올 대선에서 단합된 좌파들을 결코 이기기 힘들 것이다. 지난 서울 시장과 부산 시장 선거에서, 우파는 단결하면 이길 수 있다는 귀한 교훈을 얻었다. 하지만 그 경험만을 의지하기에 지금 우파의 분열은 매우 심각하다.

우파는 국민의힘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국민의힘을 중심으로 오른쪽에는 이른바 “태극기 세력”도 있고 왼쪽에는 국민의당이 있다. (참고: https://gotchanews.co.kr/wp-admin/post.php?post=1767&action=edit  ) 그리고 그 사이사이에는 많은 군소 정당과 더불어 윤석열 전 총장과 홍준표 전 대표같은 독립적 거물들이 포진해있다.

우파의 분열에 대한 우려는 그것 뿐만이 아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이후, 국민의힘 내부에 벌어질 숙청과 보복 여부에 따라 더큰 위기가 올 수도 있다. 현재 상당수의 당 중진들이 나경원 후보쪽을 지원하고 있는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에 비해 이준석 후보측은 당내 기반은 약하나 유승민계의 지원을 받고 있고, 당외에서 여론의 지지를 등에 업고 있다.

그러므로 만약 이준석 후보가 승리한다면 이른바 세대 교체론에 의해 대대적인 물갈이가 진행될 것으로 예측된다. 물론 그런 물갈이에 대해 여론의 반응은 좋겠지만, 당내의 반발과 저항은 상당한 파열음을 낼 것이다. 대선이 불과 1년도 남지 않은 상태에서 우파가 단결하기는커녕 더 분열한다면 우파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줄 것이다.

하지만 이제 30대의 젊은 당대표로서는 굳이 이번 대선에 이기지 않더라도 자신이 당을 잘 장악해서 다음 대선을 노리기 위해서라도, 이참에  당내의 기존 세력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것이 개인적으로 더 유리하다고 볼 수 있다. 우파의 분열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제기하는 문제가 바로 이 점이다.

국민의힘이 대선에 승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젊은 층과 중도층을 끌어안아야 할 텐데, 이준석 후보가 오히려 강경한 반페미적 언행으로 20대 여성들은 물론 범우파의 이탈을 가속화시키는 것이 과연 현명한 일인가? 우파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정권 교체를 원하지, 특정 세력이 당을 장악하는 것에는 관심이 없다. 11일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이후, 부디 정권교체의 실낱같은 희망의 불이 꺼지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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