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총장의 시간끌기, 이제는 결단을!

윤석열 전총장의 시간끌기 는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  2021년 6월의 한국 정치에서 가장 큰 화두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거취 두 가지이다. 윤석열씨는 조용한 가운데에서도 여러 사람을 만나서 이런 저런 의견을 듣고 있다고 한다. 어쨌든 지금은 곧 열릴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끝나야 윤석열씨가 보다 확실하게 입장을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윤석열씨가 지난 3월 검찰총장을 사퇴한 지 벌써 3개월 째가 되어간다. 지금까지 윤석열씨가 분명한 의사를 나타내지 않는 이유는 누구나 알고 있다. 만약 그가 전면에 나서는 순간, 과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그렇게 당했듯이, 정치인들과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으로 공격당하고, 모든 가족들 문제와 사생활이 비판받게 될 것이 틀림없다.

유력 대선주자가 나서지 않는 이 기이한 현상은 현대 한국 정치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준다. 마치 미친개처럼 유명 인사들을 물어 뜯고 난도질하는 것에 쾌감을 느끼는 사람들이 가득한 우리 사회에서는 아무도 선뜻 그런 희생양이 되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 때문에 정작 국민들은 자기들의 미래를 맡겨야 할 대통령 후보에 대해 알 수 있는 기회를 잃고 있다.

윤 전총장을 보니 지난 1988년과 1992년 미국 대선때 마리오 쿠오모 (Mario Cuomo)가 떠오른다. 그는 지금 뉴욕주 주지사인 앤드류 쿠오모의 부친인데, 그 때 그 자신도 뉴욕주 주지사였다. 민주당에서는 정권을 되찾아오기 위해 쿠오모 지사가 대선에 출마하기를 바랬지만, 그는 계속 망설였다. 쿠오모가 너무 오랫동안 결정을 못하자 사람들은 그를 “망설이는 쿠오모 (hesitant Cuomo)” 라든가 “허드슨강의 햄릿 (Hamlet on the Hudson)”이라고 불렀다. 그러나 그는 결국 두 번 모두 대선을 포기했고, 주지사직을 지키려고 했으나 1994년의 주지사 선거에서 조지 파타키 (George Pataki)에게 패배해서 물러났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때가 있기 마련이다. 만약 윤석열 전총장의 시간끌기 가 계속 길어지면 그의 입장이 자칫 쿠오모 지사처럼 될 수도 있다. 윤 전 총장도 이점을 잘 알고 있을 것이므로 아마 이번 달 안에는 후보로 나서는 그를 볼 수 있을 것이다.

이제는 윤 전총장이 독배를 들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참고: https://gotchanews.co.kr/wp-admin/post.php?post=3852&action=edit) 윤석열 총장이 부디 용기를 내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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