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대표의 당선이후 태풍이 몰아닥칠 정치판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을 비롯한 세계의 유력지들은 일제히 이준석 체제의 출범을 “충격”으로 받아들이며, 한국 정치의 새로운 장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참고: 마이니치 신문 기사)
해외 뿐만이 아니라 국내에서도 제 1야당의 당대표가 선거에서 승리해 본 적이 없는 36세의 젊은이라는 점에 모두들 우려와 기대가 섞인 모습이다. 일부에서는 이준석 체제가 3개월을 넘기지 못하고 와해될 것이며 그 뒤에 들어설 대행 체제가 대선을 치를 것이라는 비관적 전망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지금 한국 뿐만이 아니라 전세계에서 젊은이들이 베이비 부머 세대에 대한 분노와 실망을 나타내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현상이다. 다만, 미국과 일본에서는 아직도 70대가 국가의 수반으로써 통치하고 있는 데 비해, 한국에서는 과감히 30대로 지도자를 교체했다는 것이 다르다.
지금 여론은 이준석 체제를 반기고 있고, 앞으로 그가 참신한 면모를 보여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 사실 이제 낡은 정치를 끝장내고 젊은 사람들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청와대, 여당 그리고 야당을 막론하고 지금 정치 지도자들은 19 세기적 낡은 정치의 프레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 같다. 그런 면에서 국민의힘이 젊어진 것은 반가운 일이다. 1960년대와 1970년대에는 40대 이하 지도자들이 세계 정치를 담당했는데, 21세기에는 어느 나라이든 지도자의 노령화 추세가 뚜렷한 점이 아쉽다. (참고: 확 젊어진 국민의힘을 기대한다)
이제 이준석 대표는 더욱 막중한 임무를 맡게되었다.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힘 지도부는 앞으로 중진 숙청을 하거나 윤석열, 안철수 두 사람을 소외시켜 야당 세력을 분열시키지 말고 야당 세력을 단합시켜 대선에 임하기 바란다.
이준석 당대표의 당선이후 만약 앞으로 국민의힘에서 밀려난 반이준석 세력이 당외에서 창당을 한다면, 그 파급력을 단지 민국당의 실패 사례에 비교해서는 안될 것이다. 현재 국민의힘내에 유력 대선 후보가 없으므로 민국당 사건때 와는 달리 국민이힘이 가지는 구심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 그럼에도 만약 이준석 대표가 개인의 이익을 위해 역사적인 정권 교체의 길을 가로막는 다면, 본인을 위해 서나 이 나라를 위해서는 불행한 일이 될 것이다. 이준석 체제의 성공을 진심으로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