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 : “천안함 영웅들은 사실 대한민국을 목숨 걸고 지켰던 분이신데 그런 영웅들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일이 계속 빈발하고 있다. 최근에는 민주당 관계자가 참을 수 없는 모욕적 발언까지 한 것이 드러나면서 단순하게 어떤 천안함 관계자 여러분들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 입장에서도 아마 분노가 일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가해한 가해자는 북한인데도 불구하고, 그 북한에 대해서 우리가 규탄하고 북한의 책임자에 대해서 그에 대한 조치를 요구해야 하는 게 대한민국 정부나 여당이라 생각하는데, 거꾸로 피해자인 대한민국 국민, 그것도 자랑스러운 우리의 영웅들에 대해서 명예를 훼손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저는 그렇게 판단하고 있다.
정당인이나 혹은 정당의 대표이기에 앞서서,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목숨을 바쳐 나라를 지켜왔던 분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 트라우마 때문에 고통당하시는 장병들에게 너무나 죄송하다는 말씀을 대신해서 드리고 싶다. 대통령께 제가 며칠 전에도 질문했다. 너무나 간단한 질문, 대답하기 아주 간단한 질문을 드렸는데 여전히 답이 없다. “천안함 폭침 누구의 소행입니까, 대통령님”이라고 제가 질문을 했는데, 허공을 외치는 메아리처럼 여전히 답변이 돌아오지 않고 있다. 그 답변 하는 게 그렇게 어렵다고 한다면 대한민국 대통령이 맞는지 저는 심각한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천안함 폭침을 북한 소행이라고 말 한마디 하는 것이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어렵다는 것이 어떻게 용납될 수 있는 일인가. 하는 생각을 한다. 과연 목숨을 걸고 현재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국군에 대한 통수권자로서 자격이 있는 것인지 의문을 제기하지 않을 수가 없다. 끔찍했던 그 날이 벌써 11년 지났다. 생존 장병 58명이 계신다고 제가 들었다. 현역 제외한 분들, 예비역 34분 가운데 국가유공자로 인정받은 분이 지금까지 총 13명이라고 알고 있는데 왜 이렇게 숫자가 적고, 더디긴 또 왜 이렇게 더딘지, 뭐가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는지 참 기가 막힌다고 생각한다.”
천안함 사건에 대한 국민의힘 입장 은 2021.6.11.(금) 14:00, 천안함 유족 및 생존장병 간담회에서 김기현 원내대표 인사말에서 부분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