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에서 도망치기 (Peruvian Exodus) 시작하다

학교 교사 출신의 무명의 정치인 페드로 카스티요( Pedro Castillo)씨가 집권할 것이 확실해지자 페루 사회가 큰 혼란에 빠지기 시작했다. 이번 대선의 결 대해 아직 공식적 발표는 없지만 대세는 강경한 사회주의자인 카스티요씨쪽이라고 한다.  (참고: 페루 대선은 바보들의 행진 인가? )카스티요씨의 당은 “자유 페루”당인데 이름과는 달리 극단적 국유화와 증세를 부르짖는 마르크스 정당으로 알려져 있다. 그에 따라 우파및 엘리트 계층이 페루에서 도망치기 (Peruvian Exodus) 시작했다.

페루는 지금 위기 상황이다. 경제는 파국 가까이에 있는데 마침 코로나19로 인해 상황이 더욱 좋지 않다. 남미 정부의 통계를 믿을 수는 없지만 페루에서는 최근 살인과 자살로 사망율이 치솟고 있고 거리에는 거지들이 가득하다.

이런 상황을 이용해 카스티요씨는 선거전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모든 부를 국민에게 돌려 주어야한다. 페루는 원래 부유한 국가인데… 소수의 도둑들이 차지하여.. 나라를 망쳤다” 까스티요씨는 분명히 “공정”을 주장하였다. 아마 “과정은 공정할 것이며…어쩌구”하는 말도 했었을 것이다. 간단히 말해, 까스티요씨는 부자들에게서 재산을 뺏아 가난한 사람들에게 주겠다는 심산이다.

그러자 페루의 재벌들이 움직였다. 그들은 처음에는 부패의 극치이자 무능의 상징인 케이코 후지모리씨를 비웃었지만, 점차 카스티요의 선동이 국민에게 먹히자 무척 당황해 했다. 결국 선거를 앞두고 페루 경제계는 물심 양면으로 후지모리씨를 돕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제 카스티요씨의 집권이 확실시되자, 당연히 부자들과 우파들이 재산을 팔아 달러로 바꾼 다음, 그 돈을  해외로 빼돌리고 있다.  그 결과 이미 페루의 화폐인 솔 (Sol)의 가치는 땅 밑으로 기어가고 있다. 그나마 일을 할 사람들이 페루에서 도망치기 (Peruvian Exodus) 시작하고 은닉한 재산을 빼돌리면, 앞으로 페루 경제는 더 골짜기로 떨어질 것이다. 

이제 집권 후 그렇게 공약한 낙원은 커녕, 경제가 골로 가면 카스티요 정부는 당연히 모든 책임을 “미제의 음모”나 “반동들의 사보타주”로 몰고 갈 것이다. 이미 수 십년 동안 남미의 좌파들은 똑같은 길을 걸어왔다. 어쩐 자들이 어쩐 공약을 내걸어도 남미는 빈곤과 부패의 수렁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알고 있다.

만약 카스티요씨가 운이 좋다면 쿠바나 베네주엘라처럼 나라야 망하던 말던 자기 가족과 측근들은 잘 사는 크로니 사회주의 (Crony Socialism)의 이상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운이 나쁘다면 볼리비아의 모랄레스 전 볼리비아 대통령처럼 내란이나 시위로 쫓겨날 수 있다. 카스티요군, 자네 혹시 토끼발이 필요하면 말해주게. 거기서는 그게 행운의 상징이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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