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올림픽은 정말 하는 걸까?

도쿄 올림픽은 정말 하는 걸까?
도쿄 올림픽은 정말 하는 걸까?

도쿄 올림픽은 정말 하는 걸까? 스가 요시히데 정권은 온갖 문제에도 불구하고 오는 7월 하계 올림픽을 개최한다는 입장이지만, 우리는 그런 결정이 바보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일본 정부는 철저한 방역대책을 시행해 안전하고 안심할 수 있는 대회를 실현하겠다고 주장하지만, 6월 29일 보도된 도쿄 신문 조사에서도 80%의 도쿄 시민들이 올림픽 개최에 불안감을 표시했다. 일왕 나루히토씨도 올림픽 개최가 감염 확산으로 이어질까 염려한다는 보도도 있었다.

일본 전체의 일일 코로나 확진자 숫자는 지난 1월 7일에 7,563 명을 기록하였다가, 3월 6일에는 412 명까지 대폭 감소하였다. 그러나 그 숫자는 다시 늘어 5월 11일 6,360 명으로 피크를 이루었다가 7월 3일 현재 1,884명을 기록하고 있다. 종잡을 수 없는 일본내 확진자 추세에도 불구하고 분명한 것은 확진자 숫자가 감소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도쿄는 지난 21일부터 방역 최고 단계인 ‘긴급사태선언’ 대신 한 단계 아래인 ‘만연방지 등 중점조치’가 발령된 상태이다. 게다가 그동안 일본 정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시한을 넘겨 철저한 대책을 세우면 감염 억제로 이어질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그런 정치적 제스추어는 바이러스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일본이 후쿠시마의 오염 문제를 어떻게 처리하는 지를 보면 올림픽 문제 처리에 대해서도 짐작할 수 잇다. 일본 정부는 아무런 구체적 수치도 내놓지 못한 채, 그저 아무 문제없다는 주장만 앵무새처럼 되풀이하고 있다. 아무 문제가 없다면 사건이 일어난 뒤 이미 10년이 지나도 아직도 귀가하지 못하는 후쿠시마 주민들에게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일본 정부는 국제 사회에는 아무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후쿠시마의 오염 제거 문제 에 대해서는 꿀 먹은 벙어리처럼 구체적인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지난 번 아베 정권도 그랬지만 스가 요시히데 정권의 특징은 말뿐이라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 준비를 위해 하루 100만 명 접종을 실현하겠다고 선언했지만, 늘 그렇듯이 목표일 뿐, 전혀 구체적인 조치는 없다. 그러고 보면, 비상사태 선언도, 백신 접종도, 모두 정치적 구호일 뿐, 정작 방역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 듯하다. 그런 바보같은 선전 따위를 믿고 떠드는 일본 우익들도 제 정신이 아니겠지만, 엄청난 문제를 보면서도 잠자코 있는 일본 국민들도 이해하기 어렵다. 이렇게 떠밀려서 도쿄 올림픽은 정말 하는 걸까? 

어쨌든, 일본 정부는 코로나 감염증이 완전히 통제되고 있다고 해외를 향해 선언하고 도쿄 올림픽을 강행 개최할 작정이다. 그러고 보면 한국이나 일본이나 정치인들이 보여주기 쇼는 잘하지만 방역의 ㅂ도 모르는 것 같다. 하지만 이제 스가씨에게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마지막 수단이 남아 있다. 스가씨는 자신이 그렇게 좋아하는 야스쿠니 신사에 가서 코로나 퇴치를 간절히 기도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어쩌면 야스쿠니에 있는 멍청한 군국 주의자들의 영혼들이 바이러스를 퇴치해 줄 지도 모르니까. 그런데 “무조건 돌격”만을 외치다 몰사한 그들이 방역의 ㅂ이나 알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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