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이 위험하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미국 부통령 카말라 해리스씨가 고전하고 있다. 7월 27일 실시된 로스앤젤레스 타임즈 지 여론 조사를 보면 해리스씨를 지지한다는 비율이 45% 이고 지지하지 않는 다는 비율이 48% 이다. 금년 초만 해도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이 반대 비율보다 더 높았다는 것을 기억할 때, 불과 몇 달 사이 해리스씨의 인기가 추락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해리스씨의 지지율 추락에는 지난 6월 그녀가 멕시코와 과테말라를 방문한 것이 원인으로 지적된다. 오바마 대통령 당시 부통령이던 조 바이든 현 대통령의 경우와 비교해도 그 차이는 분명하다. 

해리스씨를 지지하는 계층은 주로 고학력, 여성, 소수민족에 많다. 이런 통계는 지금처럼 미국 사회가 두 쪽으로 나뉘어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싯점에서 조금도 놀랄 일이 아니다. 

공화당 쪽에서는 그동안 해리스씨가 중점을 두어 온 불법 이민 문제에 대해 조금의 진전도 없다고 혹평하면서, 해리스씨에게 밀입국 문제에 대해 분명한 해결책을 제시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지난 트럼프 정권은 불법 이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내놓았고, 이에 대해 민주당은 이런 정책들을 맹렬히 비난한 바 있다. 하지만 이제 민주당 정권이 들어서도 불법 이민 문제는 여전히 심각한 채로 남아있다.

해리스 부통령
해리스 부통령

지금 멕시코 국경 근처의 불법 입국자 수용소에는 지난 20년간 가장 많은 숫자의 사람들이 수용되어 있다. 이들은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자, 국경 통제가 완화될 것을 기대하고 몰려든 사람들이다. 금년 상반기에만 110 만 여명이 국경에서 체포되었다. 어떤 특단의 조치가 없는 이상, 앞으로 이 문제는 더욱 심각해 질 것이 분명하다.

공화당은 중남미에서 밀입국한 사람들이 수용소에 장기간 구금되면서, 인권 침해 문제가 일어날 뿐만이 아니라, 미국 정부에 재정적으로 엄청난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해리스씨를 비롯한 정부 인사들은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기후변화”와 “코로나”라고 말하면서 근본적인 문제의 해결을 하기 위해 민주당의 어젠다들을 더욱 밀어 붙일 기세이다. 하지만, 사실 그런 정책들이 효과를 나타낸다 하더라도 그것은 먼 훗날의 일일 테니, 당장 심각한 불법이민 문제의 해결은 어려울 전망이다.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 추세가 보여주듯이 그녀가 처음에 고른 어젠다가 하필 불법이민 이라는 점은 상당히 잘못된 선택인 듯하다. 불법이민 문제의 해결을 못하고 시간만 보내는 사이, 해리스씨가 겉만 번지르르 하지만 무능하다는 공화당의 뼈아픈 비판을 딛고 다음 대권 주자로서 제대로 설 수 있을지는 앞으로 숙제이다. 

 

About Author

Previous article코로나 스트레스로 인한 폭력
Next article다시 사람을 사귄다는 것의 두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