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의 에드셀은 왜 망했을까

포드의 에드셀은 왜 망했을까
포드의 에드셀은 왜 망했을까

1957년 포드 자동차 회사는 야심작 에드셀 (Edsel)을 공개했다.  포드 자동차 회사는 당시 최고의 기술과 최신 디자인을 접목하여 만든 에드셀을 시장에 내놓으면서, 대박을 기대했다. 하지만, 에드셀은 그 후 50년 동안 경영학 교과서에 나오는 실패 사례의 상징이 되었다. 포드의 에드셀은 왜 망했을까?

에드셀은 1955년부터 준비된 프로젝트였다. 포드사는 에드셀이 포드의 기업 공개 (1956년)이후 첫 상품이었으므로, 심혈을 기울여 에드셀을 준비했다. 이 모델에 대한 포드의 기대가 얼마나 컸는지는 그 이름에서 드러난다. 모델 이름 “에드셀”은 바로 장업주 헨리 포드의 아들 이름이었다.

엄청난 마케팅과 프로모션을 통해 1957년 8월 26일 공개된 에드셀은 9월 4일부터 판매되기 시작했다. 첫 해의 판매량은 그럭저럭 좋았지만, 판매량은 매년 급속도로 감소했다. 결국 1959년 11월 포드사는 에드셀의 생산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야심차게 진행했던 에드셀이 사상 최대의 실패 사례로 기록되면서 “포드의 에드셀은 왜 망했을까?”는 질문이 쏟아졌다. 그 이유로는 1957년부터 본격화된 미국 내수 시장의 불경기가 지목되기도 했고, 에드셀의 디자인, 특히 프론트 센터 그릴 디자인이 구닥다리라는 주장도 있었다. 포드의 마케팅 담당자들이 아부하느라 지은 에드셀이란 명칭이 부적합했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는 포드사가 타겟 계층을 잘못 선택했다는 것이라고 한다. 포드사가 중형차 시장에서 팔리는 차를 다른 경쟁차보다 비싼 가격을 매겼기 때문에 실패가 당연하다는 주장이다. 말하자면 마케팅 전략의 실패인 셈이다.

항상 그렇지만, 실패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다.  분명한 것은 에드셀 사건으로 이제 미국에서 이른바 “밀어내기 (push) 마케팅”의 시대는 저물었다는 점이다. 아무리 기술이 좋아도 고객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하면 실패하는 시대가 된 것이다. 그 전에는 물자가 귀했기 때문에 잘 만들기만 하면 파는 것은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었다. 하지만 이제 그런 시대가 가버렸다. 이제는 수많은 상품 중에서 머뭇거리는 고객을 우리 상품으로 강하게 끌어 당기지 못하는 판매 전략은 소용이 없게 되었다. 포드의 야심작 에드셀은 그렇게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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