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대중 음악계에는 수많은 천재와 영웅들이 있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대중 음악 가수는 누구일까? 대부분의 글로벌 조사에서 1등은 마이클 잭슨이다. 그는 2009년에 세상을 떴지만, “팝의 황제” 칭호는 아마도 계속 마이틀 잭슨 만이 누릴 것 같다. 하지만 그가 떠난 후 알게 된 마이클 잭슨의 삶은 불행했다.
마이클 잭슨은 인디애나 주 개리 (Gary)가 고향이다. 이 곳은 지금도 아이들이 살기에 엄청 가난하고 위험한 곳이지만, 1958년에는 지금보다 더 환경이 나빴다. 10명이나 되는 아이들을 키우느라 허덕이던 그의 아버지는 어느 날 아이들의 숫자를 이용해서 보이 밴드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아이들을 가수로 만드는 과정에서 그 아버지가 얼마나 아이들을 학대하며 음악을 강요했는지,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게 훈련을 했는지, 아버지로부터 구타, 욕설, 협박, 감금 등 그런 혹독한 대우를 받았는지에 대해 잭슨가의 사람들은 훗날 여러 번 말했다.
잭슨 가족은 이 아이들을 앞세워 순회 공연이란 명목으로 전국을 떠돌아 다녔다. 마이클도 네 살 때부터 떠돌게 되었다. 아이들 모두가 정상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고 친구도 없이 소년기를 보내게 된 것은 필연적인 일이었다.
처음에는 형제들로 구성된 “잭슨 파이브”에서 보컬을 맡던 마이클 잭슨은 나중에는 솔로 가수로 독립하였고, 뛰어난 기량과 실력으로 198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유명 가수가 되었다. 특히 그는 대중이 원하는 이미지와 이야기 거리를 만들어내는 데 천재적인 능력이 있었다.
그가 계속 무리한 성형 수술을 한 것도 물론 건강 문제도 있었지만, 이미지 변화의 의도도 있었다고 본다. 그는 매 번 공연 때마다 혁신적인 의상과 전혀 새로운 안무를 내놓았다. 게다가 마이클 잭슨하면 떠오르는 많은 유명인들과의 스캔들, 결혼과 이혼, 애완 침팬지와의 이야기 등도 사실 대부분 짜여진 각본에 따라 만든 퍼블리시티적 행동이었을 것이다. 그는 쇼 비지니스에서 대중이 원하는 것을 잘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의 인기가 오르면서 그의 사생활은 각종 사고와 스캔들로 엉망진창이었다. 그 중에서도 1984년 펩시 광고 촬영시 일어난 화재 사고와 1990년대에 계속 터진 아동 성추행 스캔들은 그를 거의 무너뜨릴 뻔 했다.
그의 사후에 마이클 잭슨이 1984년 사고때 입은 화상으로 인해 실제는 대머리였다든가, 잦은 수술로 코가 없어졌다든가, 심지어 치아가 없었다는 여러 보도가 나왔지만, 사실 여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그가 생전에 건강 문제로 큰 고통을 받았다는 것은, 그의 사인이 약물로 인한 심부전이라는 점을 보더라도 분명하다.
또 1990년부터 계속 발생은 아동 성추행 사건은, 사회에서 그를 하루아침에 더러운 악당으로 낙인찍어 버렸다. 그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던 사람들 중 일부는 나중에, 그런 주장은 순전히 돈을 바라고 한 짓이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다른 주장은 나름 상당히 신빙성이 있는 것처럼 보인다.
마이클 잭슨의 삶은 불행했다. 그의 말년에 그는 세계에서 아동 학대자 혹은 아동 성범죄자의 대명사였다. 누구보다 아이들을 사랑한다고 주장해온 그로서는 참기 힘든 모욕이었을 것이다. 2009년에 갑자기 그가 죽자, 그 이후 그에 대한 세상의 평가도 그전보다 호의적으로 바뀌었다. 8월 29일은 그의 생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