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소수자의 권리는 어디까지 일까?

성적소수자의 권리는 어디까지 일까?
성적소수자의 권리는 어디까지 일까?

성적소수자의 권리는 어디까지 일까? 성적소수자는 자기의 성적 취향을 외부로 표현할 권리가 있는 지에 대해 계속 문제가 드러나고 있다.

9월 초에 미국의 미주리 주의 공립 중학교에서 교사 한 명이 사직했다. 존 월러스란 이름이 교사는 교실에 성적소수자를 상징하는 깃발을 걸고, 수업 중에 성적소수자에 대한 이야기를 학생들에게 하여 문제가 됐었다.

그러자 그 학교의 학부모들은 월레스씨가 사춘기 아이들에게 동성애를 가르친다면서 시교육청에 강력하게 항의했다. 이들은 “우리 아이들을 게이로 만들 참이냐!”고 분개했다고 한다. 월레스씨는 이에 대해 이성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과 동성애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뭐가 다르냐고 반문하면서, 교실에서 성적 취향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주장했다.

학부모들의 불만을 접수한 교육청은 월레스씨에게 성적소수자 깃발을 교실에서 철거하고, 학생들에게 일체 본인의 성적 취향에 대해 이야기하지 말라고 지시하였다. 그러자 임용된 지 불과 한 달 남짓된 월레스씨는 사표를 제출했다. 

가정은 물론, 학교나 군대처럼 단결과 복종이 강조되는 조직에서 우월한 위치에 있는 사람이 아래 사람들에게 자기의 종교나 성적 취향, 혹은 정치적 선택을 드러낼 경우, 아래 사람들이 엄청난 압박을 받게 되는 것은 사실이다. 비록 윗 사람이 드러내고 강요를 하지 않더라도, 아래 사람으로서는 심리적으로 상당한 스트레스를 받게 된다. 가령 업무 평가권이나 인사권을 가지고 있는 직장 상사가 직원에게 휴일에 어느 종교 행사에 같이 가자고 하면, 이를 거절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다고 해서, 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아래 사람들에게 드러내지 말라고 하는 것도 지나치다는 논리가 있다. 따지고 보면, 지금 기독교가 이처럼 세계적으로 성장한 것도, 과거 식민지에서 열심히 “포교하고” “강요한” 기독교인들 덕분이 아닌가? 자기가 좋아하는 것을 주변 사람과 나누고 싶은 것은 인간의 본능이다.

그렇다면 성적소수자의 권리는 어디까지 일까? 그들도 마땅히 자기의 성적 취향을 선전하고 홍보할 권리가 있겠지만, 그 장소와 상황이 문제이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학교에서, 직장에서, 군대에서 우리 사회의 구석구석에서 너무나 열심히 전도하는 신흥 종교의 신자들을 흔히 볼 수 있다. 한 편으로 그들의 열정이 부러우면서 다른 한 편으로는 그들의 열성적인 전도 행위가 권력의 남용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런 면에서 이번 미주리 주에서 일어난 사건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될 많은 갈등의 시작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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