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고한 베이비 부머들의 성채

강고한 베이비 부머들의 성채
강고한 베이비 부머들의 성채

지금 한국 사회는 마치 1990년대 한국 사회의 올드 버전 같다. 정치와 경제, 문화 모든 면에서 586 세대들이 30년 째 버티고 있는 모양이다. 심지어 가수나 배우들을 보아도, 1990년대와 그다지 많이 달라지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서구에서나 한국에서나 586 들의 거센 바람은 쉽게 잠들지 않는다. 이에 지친 젊은 세대들은 “알았어, 틀딱 (OK Boomer)”라고 비명을 지르지만, 586 들의 강고한 성태는 난공불락이다. (‘OK Boomer’: How a TikTok meme traces the rise of Gen Z political consciousness)

특히 우리나라에서 그 이전 세대에 비해 586들이 이렇게 오래 버틸 수 있는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 그 들은 그 이전 세대 뿐만이 아니라 그 다음 세대에 비해서도 공부를 많이 했고 아는 것이 많다. 둘째, 그 들은 숫자가 많다. 셋째, 그 들은 민주화나 산업화에 대한 긍지와 성공 경험이 있다. 넷째, 이 들은 다른 세대에 비해 부유하다. 다섯째, 이들은 건강하다. 마지막으로, 이 들은 단결력이 있으며 개인적 욕망에 가득 차 있다.

그러니 한국에서는 싫으나 좋으나 앞으로도 상당 기간 동안 586들이 이 사회를 지배하는 꼴을 볼 수 밖에 없다. 어쩌면 그 다음 세대인 X 세대는 사회의 주도권도 쥐지 못한 채, 그 다음 세대인 밀레니엄 세대에 의해 밀려날 지도 모른다. 노인들이 사회를 움켜쥐는 시대가 다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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