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고 협박하는 뻔뻔한 아제르바이잔

대놓고 협박하는 뻔뻔한 아제르바이잔
대놓고 협박하는 뻔뻔한 아제르바이잔 (이미지: Aliyev)

아제르바이잔 대통령 알리예프 (Ilham Aliyev)씨는 9월 21일 연설을 통해, “아무도 (아제르바이잔을) 통제할 수 없다”고 단언하고, 아제르바이잔은 “최후통첩”같은 것에 굴복하지 않는 다고 선언했다. (Aliyev Says ‘No One or Nothing Can Stop’ His Forces) 그의 발언은 아르메니아와 국경 분쟁 속에서 나온 것으로, 앞으로 아제르바이잔은 평화를 바라는 국제 사회의 요구를 무시할 것이라는 것, 그리고 만약 아르메니아가 아제르바이잔의 요구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아르메니아에 대한 무력 공격을 확대할 것을 경력히 시사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작년 5월 이래 아제르바이잔 군은 아르메니아의 영토를 침범해서 이미 수백 킬로 미터를 점령했다. 알리예프 씨는 점령지에서 국민 투표를 할 것이며, 그 결과에 따라 점령지를 아제르바이잔 영토로 영구히 편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 아제르바이잔이 점령지에서 하는 행동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하는 것과 매우 비슷하다. 현재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점령지에서 이른바 “주민투표”을 실시하고 있는 중인데, 이는 점령지를 러시아 영토로 편입시키기 위한 형식적인 절차이다.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세계는 무력에 의한 국경 변경은 절대로 있을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해 왔다. 하지만 이제 러시아를 비롯해 아제르바이잔 등 전체주의 국가들의 영토 야욕으로 기존의 국제 질서는 대 혼란 상태로 접어들고 있다.

아제르바이잔은 지금 전쟁의 구실을 찾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제르바이잔의 노골적인 침략 의도 앞에 아르메니아는 존립의 위기를 맡고 있다. 아르메니아로서는 굴욕적인 항복이냐 아니면 참담한 군사적 패배냐의 두 가지 갈림길 밖에는 없어 보인다.

1주일 전에 미국 하원 의장 낸시 펠로시 씨는 의원단을 이끌고 아르메니아를 방문했다. 그 자리에서 펠로시 씨는 아제르바이잔이 ‘끔찍한 공격’을 했다고 비난하여 이 분쟁을 보는 미국과 서방의 시각을 보여주었다. 그런 말은 확실히 고맙지만, 만약 아제르바이잔이 또 다시 침공할 경우, 과연 미국을 비롯한 서방 국가들이 아르메니아를 위해 대규모의 군사 지원을 해 줄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미국과 서방은 지금 우크라이나를 지원하기도 힘에 벅찬 형편이다. 우크라이나에 이어 아르메니아까지 전선을 넓히는 것은 자칫 세계 대전의 위험을 더욱 높일 우려가 있다. 그런데 만약 아르메니아가 침공을 당했을 때 그런 서방의 물질적 지원이 없이 그저 립서비스로 끝난다는 것이 확실하다면, 지금 아르메니아로서는 별로 선택할 여지가 없을 것이다. 그 경우 아르메니아가 선택할 것은 항복일까 패배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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