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약세 계속..아시아 금융위기설 확산

엔화 약세 계속..아시아 금융위기설 확산
엔화 약세 계속..아시아 금융위기설 확산

도쿄 외환시장에서 20일 엔 시세가 한때 1달러당 150엔을 넘어, 1990년 이후 32년 만의 최고 수준을 갱신했다. 그 후 우리 시간으로 21일 오후 9시 26분 기준 유럽과 미국 거래가 활발한 시간대에 달러/엔 환율(엔화 가치와 반대)은 1.09% 급등해 151.77엔을 기록했다.  이처럼 빠르게 하락하는 엔화 가치는 일본에서 수입 비용 증가에 따른 물가 상승을 초래해 가계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

일본의 스즈키 슌이치 (鈴木俊一) 재무상은 20일 참의원 예산 위원회에서 “급속하고 일방적인 엔화의 하락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지만, 그의 발언에도 불구하고 엔화 가치는 계속 하락했다. 일본 정부는 ‘단호한’ 구두 개입을 표명했지만 달러 매도, 엔 매수라는 직접 개입은 하지 않고 있다. 이로써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올해만 24% 하락했다. (160円突破も「もはやおかしくはない」 円安進行に打つ手なし?)

이는 미국이 40년 내 최악인 인플레이션을 잡고자 공격적으로 금리를 올리는데 유독 국가 채무가 너무 많은 일본만 섣불리 기준금리를 인상하지 못하고 통화 완화 정책을 고수한 결과라고 한다.

이미 서구에서는 달러화 초강세 속에 아시아 양대 경제 대국인 중국과 일본의 통화 가치가 급락하여 지난 1997년의 아시아 금융 위기가 재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는 이러다가는 달러당 160엔 돌파도 시간 문제라는 탄식이 나오고 있다 (160円突破も「もはやおかしくはない」 円安進行に打つ手なし?)

한편 달러 대비 원화 가치도 마찬 가지로 빠르게 하락하는 중이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7.1원 오른 1433.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9.2원 오른 달러당 1435.4원에서 출발해 1430원 안팎에서 등락을 거듭했고 21일에는 전 일 대비 17원이 올라 달러당 1,440으로 마감했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증권 시장 안정을 위해 공매도가 금지되면 외국인에 주식을 빌려주고 담보로 받은 40조원을 초대형 투자은행(IB) 등 일부 증권사가 달러를 매입해 상환해야 하므로, 일시에 환율이 1500원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는 주장까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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