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사이드 문제로 보는 좌파들의 선별적 정의감

도미사이드 문제로 보는 좌파들의 선별적 정의감
도미사이드 문제로 보는 좌파들의 선별적 정의감

이스라엘은 지난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이스라엘 주민 1,400명이 사망하고 220명 이상이 인질로 잡혔다고 밝혔다. 이처럼 하마스가 잔인하고 또 무모하게도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해서 민간인들을 참살한 이후, (하마스가 운영하는 가자지구 보건 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의 보복 공습과 지상 작전으로 가자에서는 이미 15,000명 이상이 사망했다고 한다.

그런데 전쟁의 피해는 단지 인명에만 그치지 않는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에 대한 폭격으로 수십만 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이 집에서 쫓겨났다. 가자지구 공공사업주택부에 따르면, 교전이 시작된 이래로 가자지구에 있는 모든 주택의 최소 43퍼센트가 파괴되거나 손상되었다고 한다.

지금 가자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좌파들이 만든 용어가 새롭게 등장되고 있다. 일부 국제법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스라엘이 하마스를 응징하기 위해 가자 지구를 폭격하면서 가자 지구의 3분의 1 이상이 파괴된 것은 이 지역을 살 수 없는 곳으로 만들기 위해 주거지를 대량 파괴하는 “도미사이드 (domicide)” 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고 한다. “도미사이드 (domicide)”란 라틴어의 domus (집)과 cide (죽음)을 합친 말로 집을 고의로 파괴하거나 도시나 집을 황폐화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부를 공격한 이후 시작된 이번 가자전쟁에서 독립 전문가들은 가자지구 주택의 무려 40%가 파손되거나 파괴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유엔은 가자지구 내에서 18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이들 중 상당수는 남부의 유엔 대피소에 몰려서 살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껏 가자 지구는 이전에 있었던 여러 번의 분쟁에서 피해를 입고 재건되었지만, 현재의 황폐화 규모는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듯하다.

여기서 말하는 집은 단지 사람들의 집과 재산의 물리적이고 유형적인 건축 환경을 의미할 뿐만 아니라, 사람들의 소속감과 정체성을 의미한다. 이 주장에 따르면 사람들이 오랫동안 살아온 그들의 집에서 쫓겨나면 그들의 역사가 지워질 수 있다고 본다. 좌파 학자들은 가자에서 건축물의 파괴와 함께 사람들의 존엄성과 소속감 또한 표적이 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Widespread destruction in Gaza puts concept of ‘domicide’ in focus)

지난 2022년에 UN 주택 전문가는 집단 살해를 국제 범죄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아직 “도미사이드”는 국제법상 용어가 아니다. 게다가 이상한 점이 있다. 지금 가자의 건물이 파괴되는 것에 이토록 민감한 좌파들이 왜 우크라이나가 사정없이 폭격을 받을 때는 그토록 조용했는지는 의문이다. 왜 러시아의 폭격으로 우크라이나의 도시들이 파괴될 때는 단 한 명도 이런 점을 지적하지 않았을까? 좌파들에게 “도미사이드”란 좌파들이 공격받을 때만 적용되는 국제법의 원칙인가? 어딜 가든 언제이든 좌파들의 종특인 “선별적 정의 (selective justice)” 성향은 진짜 알아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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