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4년 3월 24일 일본 도쿄에서, 주일 미국 대사 에드윈 라이샤워 (Edwin Oldfather Reischauer)씨가 조깅 중에 나타난 괴한에게 오른쪽 대퇴부를 칼로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다. 이른바 라이샤워 사건 (ライシャワー事件)이라고 하는 이 사건은 19세의 정신 질환자가 저지른 단독 범행으로 판명되었지만, 그 사건이 일본에 끼친 영향은 상당했다.
이 시기는 1960년 미일 안보 조약 파동을 거쳐 미국과 일본 사이에 안보 협력 이 강화되던 시기였으므로, 주일 미국 대사의 피습 사건은 꽤 충격적이었다.
이 날 피습을 당한 라이샤워 씨는 미국내 대표적인 친일파 학자이자 외교관이었다. 그는 선교사인 부모 아래 일본에서 출생했으며 하버드 대학의 역사학 교수로서 세계적인 명성을 날린 사람이다. 그는 왜정 때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어의 로마자 표기법인 이른바 “매큔-라이샤워 표기법 (McCune-Reischauer Romanization)”을 고안하기도 했다.
그 때 라이샤워와 같은 미국내 대표적인 친일파가 도쿄에서 테러를 당할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갑작스러운 피습으로 라이샤워 씨는 수혈을 받았는데, 그는 유머러스하게 “이제 내 몸에는 일본인의 피가 흐르게 되었습니다”라고 말해 많은 일본인들을 감격하게 했다. 하지만 그 때 수혈받은 피로 간염에 걸리게 되었다. 그 이후 라이샤워 씨의 건강은 점차 나빠졌고, 결국 그는 그 후유증으로 인해 사건 26년 뒤에 사망한다. (輸血後肝炎対策のきっかけになったライシャワー事件)
우리나라에서도 2015년 3월 5일, 당시 주한 미국대사이던 마크 리퍼트 씨가 세종문화회관에서 행사 참석 도중 피습당한 사건이 일어났다. 이 사건의 범인은 정신 병자가 아니었고 상해의 목적을 가지고 행사장에 몰래 들어 온 범인에 의해 이루어졌으므로 라이샤워 사건과는 본질적으로 다르다. 리퍼트 대사 피습사건의 범인은 살인미수 등 죄목에 대해 유죄가 인정되어 12년 형을 선고받아 아직 복역 중이다.
라이샤워 사건으로 그 다음해인 1965년 6월 30일에 정신 질환자들에 대한 관리와 감독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개정 “정신 위생법”이 공포되었다. 라이샤워 씨의 피습은 불행한 일이지만 그로 인해 일본에서 정신 질환자에 대한 사회의 관심이 높아지는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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