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운 미국 석탄 광부들의 파업

미국의 석탄 노조가 파업한 지 벌써 4달이 지났지만, 지금 그들이 파업을 하고 있는 것조차 아는 사람들은 별로 없다. 어떻게 된 일인지 석탄 노조는 정치적 고아처럼 보인다. 반 노조 경향의 공화당은 석탄 노조에게서 “노조”를 보고는 금세 손을 뿌리치고, 친환경 에너지를 주장하는 민주당은 석탄 노조에게서 “석탄”을 보고 등을 돌린다.

어차피 사양 산업이라고 해서 사람들이 관심을 두지 않지만, 지금도 미국 전역에서 1,000 명에 달하는 불쌍한 광부들은 오늘도 외롭게 파업을 이어가고 있다. 그러나 그들의 눈물겨운 파업이 그리 오래 갈 것 같지는 않다.  (Behind a coal mine strike: Who cares for workers in a fading indust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