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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년대의 데자뷔? 난장판으로 변하는 미국 사회

Death Wi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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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0년대 미국에서는 치안이 엉망이었다. 오죽하면 시민들이 스스로 총기로 무장해서 악당들에게 복수하는 “데드 위시”와 같은 영화들이 인기였을까? 하지만 80년대부터는 범죄에 강력한 대응을 주장하는 공화당측 인물들이 시장에 당선되면서 미국 대도시에서 범죄가 많이 줄었다.

하지만 지금 다시 미국의 범죄 사태는 심상치 않다. 특히 캘리포니아, 일리노이, 조지아, 뉴욕 등 민주당이 장기 집권한 지역에서 떼강도들이 상점의 문이나 유리창을 부시고 그 안의 상품을 약탈하는 이른바 “스매시앤그랩 (smash-and-grab)” 형태의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이런 범죄를 저지르는 자들은 대개 무리를 지어 다니는 데다, 총기로 무장을 하기도 하여 이를 저지하기가 쉽지 않다. 게다가 이런 도시에서 경찰력은 이미 약화되어 있어 체포하기도 어렵고, 설사 체포한다고 해도 범인들은 이러저러한 이유로 솜방망이 처벌 만을 받을 뿐이다. 

그런 가운데 연방수사국 (FBI)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9년에 비해 2020년에는 미국 전체의 살인율이 무려 30%나 늘었다. 특히 대도시들은 지금 사상 최악의 범죄율을 갱신하는 중이다. 

그런데도 부끄러움을 모르는 민주당 측 인사들의 무책임한 발언이 더욱 분노를 낳고 있다. 일찌기 시카고 시의 시장 로리 라이트푸트 씨는 이런 범죄의 책임이 자영업자들에 있다는 발언을 해서 사회의 분노를 야기했었다. 그녀는 경찰이나 시당국의 책임 문제에서 발뺌하면서, 이런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개별 상점 주인들이 문단속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처럼 미국에서 시당국이 범죄 문제에 대해 손을 놓고 구경하는 듯한 태도를 보이자, 범죄에 진절머리난 국민들이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총기 구입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사회 현상이 나타난다. 여기 저기서 자경단이 조직되는 지금의 사태는 어쩐지 지난 70년대를 연상시킨다.

도대체 사회는 왜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자꾸 뒤로 돌아가는 것일까? 21세기에 우리는 지난 1970년대와 같이 사회 문제에 대해 무책임하고 무능력했던 사회를 다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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