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는 겨울이 길고 여름은 짧다. 이른바 북유럽 날씨라서 농사가 잘 되지 못한다. 지금 노르웨이는 유럽에서도 손꼽히는 부자 나라이지만, 석유가 쏟아져 나오기 전에 노르웨이는 아주 가난한 나라였다.
먹고 살기가 빠듯하므로 노르웨이에는 이렇다 할 만한 문화 유적도 없고, 세계적인 아티스트도 별로 없었다. 그런데 어느 사회에나 천재가 나오는 법이라, 가난한 노르웨이에도 미술 분야에서 천재가 있었다.
그가 바로 에드바르트 뭉크 (Edvard Munch)이다. 그의 그림은 같은 시대의 다른 작가들과는 확실히 달랐다. 그의 작품에 깊게 깔린 불안과 슬픔의 감정은 사람들의 감정에 호소하는 신비한 매력이 있다.
뭉크의 어린 시절은 불행했지만 그는 그래도 유복한 가정에서 자란 덕택에 미술 공부를 계속 할 수 있었다. 오늘날 그의 그림들을 분석하여 그 속에 있는 잠재의식을 분석하는 것이 유행처럼 되었다. 실제로 뭉크가 구체적으로 어떤 의도로 그런 그림들을 그렸는지는 알기 어렵지만, 전문가들은 뭉크가 단지 개인적 고통 뿐만이 아니라, 세기말적 불안 심리를 그렸다고 본다.
뭉크는 지독히 비사교적인 사람이었고 제자도 키우지 않았다. 20세기 초 노르웨이에서 활활 타올랐던 북유럽 표현주의의 불꽃은 그가 죽자 그만 사그러 들었다. 마치 혜성처럼 나타났던 김홍도 신윤복의 시대가 저물자 그 이후 조선 회화가 암흑기로 들어선 것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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