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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를 기억하라! 몰락은 도둑처럼 다가온다

윤석렬취임 - 블랙 스완
2022년 윤석렬 대통령 취임식

서기 79년 8월 24일, 이탈리아의 베수비우스 화산이 갑자기 분화하기 시작했다. 화산 근처에는 휴양지로 유명했던 폼페이 시가 있었는데, 그 도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삽시간에 쏟아져 내린 용암과 화산재로 사망했다. 그 때 폼페이에는 약 11,000 명의 주민들이 살았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관광객들의 숫자를 더해서, 화산 분화로 인한 사망자 숫자는 몇천 명에서 몇 만 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도시 전체는 5 미터가 넘는 화산재로 덮혀 버려, 분화 당시의 긴박한 상황이 그대로 남겨져 있다. 랙 스완

폼페이
폼페이 시민의 흔적

로마 제국이 가장 찬란했던 시기에 땅속으로 사라진 휴양 도시 폼페이의 이야기는 오랫 동안 유럽 사람들의 기억 속에 전해왔다. 오늘날 상당히 발굴된 폼페이는 유명한 관광지가 되어, 그 당시의 이야기를 전해 준다. 베수비우스 화산이 분화하던 그 날 아침도 폼페이 시민들은 여느 때처럼 새 날을 맞이 했을 것이다. 누군가는 미래를 계획하고, 누군가는 내일 할 일을 생각했겠지만, 그 날은 갑자기 모두에게 마지막 운명의 날이 되어 버렸다.

운명이란 그런 것일까? 베토벤은 교향곡 5번의 시작을 사정없이 문을 두드리는 “운명”으로 보여주었다. 그 부분은 사람들에게 불쑥 찾아오는 운명을 나타낸 것으로 머리카락이 쭈뼛 설 정도의 긴장감을 준다. 운명 교향곡의 도입 부분에서부터 터져 나오는 강력한 리듬은 마치 우리의 삶이 가장 안정되었다고 생각할 때, 가혹한 운명이 갑자기 찾아 오는 것을 보여준다. 사실 인생에는 때로는 엄청난 변화와 도전이 갑자기 밀어닥치는 일이 종종 있다.

이런 사례를 이론화 한 것으로 경제학에는 “블랙 스완 이론 (black swan theory)” 이란 것이 있다. 이는 미국의 경제학자 나심 탈레브(Nassim Taleb)가 만든 말로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이례적인 사건이 갑자기 일어나는 것을 뜻한다. 경제에서 뿐만이 아니라 인류의 역사를 보면 가장 합리적이고 계량적으로 예측해도 때로는 뜻밖의 변수가 발생한다. 2020년 쯤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 사태가 아마도 그 좋은 예일 것이다. 이는 정치 쪽에도 마찬가지이다. 1990년대 되자 그토록 강고하던 소련과 동구권 체제도 하루 아침에 무너졌다. 윤석렬 정부가 들어섰을때, 이 정부가 3년 만에 이렇게 허망하게 무너질 줄 누가 알았을까? 지금 승리에 도취해서 광란의 축제를 벌이는 자들도 언젠가 갑자기 발밑이 무너지거나 머리 위로 뜨거운 용암이 쏟아져 내릴 수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블랙 스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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