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5년 6월 20일, 이 날 세계 영화사를 영원히 바꾼 영화가 개봉됐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조스 (Jaws)”였다. 지금은 흔한 말이 되었지만, 여름이면 세계의 극장을 찾아오는 “블럭 버스터”란 말은 조스가 만든 것이다.
이 영화가 개봉되자, 해수욕장에 관광객들이 대폭 줄었다는 우스개 소리가 나왔을 만큼, 관객들은 해변에 출몰한다는 식인 상어의 공포에 휩싸였다. 이 영화가 대박이 난 이후, 관객들은 여름마다 대형 액션 영화를 기다리게 되었다.
그런 면에서 “조스”는 우리나라 영화로 치면 “쉬리”와 같은 역할을 했다고 본다. 수준 낮던 한국 영화가 획기적으로 발전한 것은 강제규 감독이 만든 1999년 영화 “쉬리”의 덕이다.
원래 피터 벤칠리가 쓴 원작 소설 “조스”는 주인공 브로디 경찰 서장 부부의 갈등과 내면적 문제에 상당한 촛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중년의 브로디 부인은 권태기 탓에 해양학자 후퍼와 불륜을 저지른다. 그리고 브로디 서장은 이 사실을 알게 되지만 아무 것도 모르는 척 자기의 감정을 숨긴다. 소설의 마지막 장면에서, 브로디 서장은 후퍼에 대해 그런 감정을 드러낸다.
그러나 스필버그 감독은 영화를 만들 때, 이런 심리적인 갈등 부분을 싹 거두어내고, 이 영화를 100% 오락 영화로 만들었다. 그런 면에서 그는 그 당시 영화 관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정확히 알았던 천재였다.
스필버그 감독은 1974년 슈가랜드 익스프레스로 감독 데뷰를 했지만, 첫 작품은 신통치 못했다. 그 뒤에 만든 “조스”로 인해 그는 지금까지 살아있는 전설의 길을 걷게 된다. 영화 조스가 세계 영화계에 충격을 준지 벌써 47년이 되었다.
(Steven Spielberg’s E.T. And Jaws Coming To IMAX This Summer)
영화 조스가 바꾸어버린 영화의 세계
영화 조스가 바꾸어버린 영화의 세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