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되지 않은 노후를 맞는 사람들

준비되지 않은 노후를 맞는 사람들
준비되지 않은 노후를 맞는 사람들

미국의 중장년층은 어느 정도의 자산을 가지고 있을까? 최근 발표된 “뱅가드 연구”는 이 질문에 대한 실증적인 자료를 발표했다. (Here’s how much the average American 60-year-old has in retirement savings — how does your nest egg compare?)

뱅가드 연구에 따르면 55세부터 64세에 이르는 미국인들은 약 256,000 달러의 자산을 자기고 있다. 하지만 이 것은 일부 초호화층의 자산이 포함된 평균 (average) 값이라 약간의 오해가 있을 수 있으며 실제 중간값 (median)은 90,000 달러 (약 1억원) 이라고 한다. 게다가 미국인 중 1/4은 아무런 저축이 없다.

아무리 순자산이라고는 하지만 은퇴를 앞둔 미국인들이 겨우 90,000 달러 밖에 없다니, 놀라운 일이다. 우리 나라는 2021년 기준  50대의 순자산이 4억 6666만 원이고 60세 이상은 4억 3211만 원이라고 발표된 바 있다. (가구당 평균 자산 5억 253만 원…순자산 50대가 가장 많아)

미국의 통계가 놀랍기는 하나 더욱 놀라운 것은 2021년의 자산 인플레 탓에 이 수치가 최근 급격히 부풀려졌다는 사실이다. 그러므로 금년 (2022년) 통계에서는 이 금액보다도 적은 금액이 기록될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 음악이 끝나고 현실을 마주할 시간이다.

노년은 길어지는데, 모아놓은 재산은 부족하다면 어떻게 될까? 이미 경제적 능력이 없어진 노인들에게 남은 것은 가난과 그 가난이 가져다주는 공포일 것이 분명하다. 사회의 대다수가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상태로 노후를 맞게 되는 것은 누구에게나 결코 이롭지 않다. 노인들의 문제는 청년들의 문제로 파급될 것이 분명하며, 이는 세대간 빈곤 떠넘기기로 변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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