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멜팅팟 사회가 다가온다

낯선 멜팅팟 사회가 다가온다
낯선 멜팅팟 사회가 다가온다

일본에서는 지금 세계 4위로 전락한 일본의 실태를 개탄하는 보도가 잇다르고 있다. 2023년 일본의 실질 GDP는 전년 대비 +1.9%, 명목 GDP는 +5.7%로 높아졌지만 달러화 환산의 명목 GDP는 4조2,106억 달러로 독일의 4조4,561억 달러에 뒤져서 일본은 세계 4위로 전락했다.  (物価高の逆風で2023年10-12月期GDPは予想外の下振れ:経済・生活実感とずれる株高進行:日本のGDPはドイツに抜かれインドも迫る) 국제통화기금(IMF)은 2026년 인도가 일본의 GDP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그렇게 되면 일본은 가까운 장래에 GDP에서 세계 5위로 전락할 지도 모른다.

일본 사회에서 이러다간 일본이 한국이나 대만에도 뒤쳐질 것이라는 경고가 잇다르는 가운데, “몰락하는 일본 경제”는 커다란 일본 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는 중이다. 실제로 일본 경제가 그렇게 될 지는 좀더 두고 봐야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일본 사회가 급속히 고령화되고 있고 또 출산율이 낮아진다는 점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일본 경제에 구조적인 침체 상황을 불러 일으킬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는 한국에도 마찬가지이다. 노령화와 저출산율 문제는 어쩌면 일본보다 한국이 더 심각할 지도 모른다. 일본이야 경제가 이미 궤도에 오른지 한참되는 선진국이지만 우리나라는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 위기를 맞이할 수도 있다.

물론 가까운 장래에 한국과 북한이 통일되거나 최소한 관계가 개선되면 한국은 북한의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한국은 천상 외국 인력을 대규모로 들여오는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런 변화는 단지 이 나라의 인구 구성이 바뀌는 것뿐만이 아니다. 오랫동안 단일 민족 국가로 살아 온 한국인들에게 새로 다가오는 낯설고 불편한 다인종 사회는 사회 각계 각층에서 여러가지 혼란, 그리고 그에 따른 갈등과 분노를 낳을 것이다. 그럼에도 한국은 노령화와 저출산 문제 때문에 다른 선택을 하기는 어려울 지도 모른다. 앞으로 한국 사회는 정말 다인종 국가가 되는 것일까?

낯선 멜팅팟 사회가 다가온다

낯선 멜팅팟 사회가 다가온다

About Author

Previous article아이 러브 유 – 다음 세대가 만들어갈 새로운 한일관계
Next article노후 파산이 현실로 다가오는 사회